1년 새 김범수 평가액 3조 증발…하락장에 물린 주식부자들

입력 2022-12-25 07:30   수정 2022-12-25 09:04

올해 증시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가치가 1년 사이 약 37조8384억원 증발했다. 특히 게임·IT서비스 업종 주식부호들의 평가액은 무려 반 토막 났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과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기준 주식부호 100명의 지분가치(140조1468억원)보다 27% 줄어든 수치다.

올해 주식부호 상위 100명 중 75명의 지분가치가 작년 말 대비 감소했고 평가액이 1조원 이상인 주식부호는 23명으로 작년 말보다 6명 줄었다.

특히 게임·IT 서비스 종목에서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범수 카카오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이달 23일 기준 3조156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2.6%(3조4955억원)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각각 69.7%(2조2704억원), 80.9%(2조1355억원) 줄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1년 새 61.9%(2조23억원) 감소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가치도 1조원 넘게 감소했다.

지분가치 기준 상위 1∼4위는 삼성가가 차지했다. 다만 삼성가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1년 새 8조5949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는 12조1949억원이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7조4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지분가치 5조8206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원)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는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일부 처분한 데다 대표 보유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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